주차장 226개 · 무료 87%
유네스코 세계유산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해인사는 가야산 깊은 품에 안긴 천년고찰로, 대장경판전에 들어서는 순간 800년 전 장인들의 숨결이 전해져 옵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가야산의 풍광 속에서 천왕문을 지나 대적광전까지 이르는 길은, 발걸음마다 세속의 번뇌가 씻겨 내려가는 명상의 여정입니다.
대장경테마파크에서 해인사까지 7km에 걸쳐 이어지는 소리길은 홍류동 계곡의 맑은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가 가득한 오감 힐링 산책로입니다. 계곡 옆 나무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여름에도 서늘한 공기가 감싸고, 가을이면 농익은 단풍이 계곡물에 비쳐 두 배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거리를 실감나게 재현한 촬영세트장으로, 190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가 이곳에서 탄생했습니다. 1960년대 서울역 앞 거리를 걷다가 전차를 만나고, 옛 교실에 앉아보고, 청와대 세트까지 둘러보면 타임슬립한 듯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뚝 솟은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야산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원시림이 어우러진 명산으로, 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봄 진달래, 여름 녹음, 가을 단풍, 겨울 설경 모두 수준급이며, 특히 만물상 코스의 기기묘묘한 바위 능선은 한국 산악 풍경의 백미입니다.

봄이면 정상 일대를 뒤덮는 철쭉 군락이 산 전체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하며, 영남의 대표 봄꽃 명소로 손꼽힙니다. 넓은 초지 정상에서 바라보는 합천호와 주변 산봉우리의 파노라마는 사계절 내내 감탄을 자아내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하늘을 나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가야시대 지배층의 무덤이 나지막한 언덕 위에 봉분을 이루며 줄지어 있는 모습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고 이색적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일부인 이곳을 거닐면 1,500년 전 다라국의 역사가 발밑에서 숨 쉬고 있음을 느끼며, 넓은 잔디밭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