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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펜스를 대략적으로 조립해 두었고 이제 용접하고 방청 페인트만 남았는데 날씨가 변죽이다 한숨 쉬고 포기는 빨리 하고 대체품을 찾아보니 주차장 라인 도색용 페인트가 눈에 띈다 아무거나 바르면 되지 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들거나와 바르는데 목욕탕 폐 바가지에 대충 페인트 휘휘저어 바르는데 은근 면적이 넓고 나는 키가 작다 차를 세우려는 아저씨와 페인트 튈지 모르니 주차 삼가 바란다는 내 말에 충돌도 있었지만 도색이 끝나고 1시간이 지나자 잠시지만 폭우가 쏟아진다
삼우목욕탕 2주차장 경계 공사 - 1 혼자 산책을 할땐 발길이 가는 건지 마음이 가는건지 2주차장으로 복귀하게 되는데 뒷편 보일러 소리도 듣고 점검도 할겸 그 길을 선호하게 된다 여느때 처럼 2주차장 뒷길로 집에 귀가를 하고 있었는데 카니발 한대가 주차장 출구가 아닌 자리로 나서려고 한다 정심님과 어울리며 배운 한가지 진리는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고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여 가는 일인데 당시 상황에 깊은 빡이 쳤지만 인생 막사는 놈에게 내가 시간을 할애할 필요는 없는거 같다 정의감이 넘치는 혈기 넘치던 20대 30대까진 드잡이질을 하며 경찰을 불러대고 했겠지만 이제 그러기엔 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