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116개 · 무료 43%
조선시대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위양지는 고즈넉한 저수지 위로 왕버들과 이팝나무가 물그림자를 드리우는 한 폭의 수묵화 같은 곳입니다. 5월이면 이팝나무에 하얀 꽃이 만개하여 마치 하늘에서 쌀밥이 내린 듯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들며, 완재정과 어우러진 풍경은 한국의 숨은 절경으로 꼽힙니다.

밀양강변 절벽 위에 우뚝 선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한국 3대 누각으로 손꼽히며, 조선시대 건축미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누각에 올라 밀양강과 아랑각을 내려다보면 500년 전 선비들이 느꼈을 풍류가 그대로 전해져 오며, 특히 야간 조명에 빛나는 영남루의 야경은 밀양 여행의 백미입니다.

경부선 폐선터널을 화려하게 부활시킨 삼랑진 트윈터널은 1억 개의 LED 조명이 만들어내는 빛의 세계로, 터널 속을 걷는 순간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허물어집니다. 계절마다 바뀌는 테마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져 걸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주며, 한여름에도 터널 내부 17도의 서늘한 기온이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합니다.

영남알프스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1.8km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020m까지 오르면, 천황산과 재약산이 만들어내는 장엄한 산세가 발아래 펼쳐집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영남알프스의 연봉들은 사계절 모두 장관이며, 특히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은 알프스라는 이름에 걸맞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끈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이 깃든 표충사는 영남알프스 재약산 자락에 안긴 천년 고찰입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진입로의 울창한 숲과 맑은 물소리가 먼저 마음을 정화하고, 사찰 경내에서 바라보는 재약산의 웅장한 산세가 경건함을 더합니다.